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미래 커뮤니케이션 유형으로 텔레파시를 꼽았다.
“조만간 기술을 이용해 내 생각 모두를 상대방에게 직접 보낼 수 있게 되리라고 나는 믿는다. 여러분이 뭔가 생각하면 여러분의 친구들이 즉각 이를 알게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문답 형식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마크 주커버그는 밝혔다. 2014년 11월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열어왔는데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할리우드 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 허핑톤포스트 창립자 애리애나 허핑톤 등 유명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중력과 다른 힘들을 통합하는 이론을 알고 싶다”
호킹 교수는 주커버그에게 “당신도 과학적으로 궁금한 것들이 있는가. 있다면 이유는 뭔가”라고 묻자 “어떻게 하면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지금보다 100만 배 더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 등이 궁금하다고 주커버그는 대답했다. 그러면서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최근 시작한 뉴스 서비스 ‘인스턴트 아티클’이 앞으로 뉴스 구독자들의 주요 소비 경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최근 발표된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50대 미만 세대는 뉴스를 구독할 때 TV나 신문, 뉴스 사이트, 인터넷 포털보다 페이스북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컴퓨터 과학자들은 머지않아 그동안 사람이 하던 다른 언어들 사이의 통역이나 번역 서비스를 기계가 더 신속 정확하게 수행하게 되고, 더 나아가 언어 자체가 불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런 날이 오면 주커버크가 언급한 ‘텔레파시’로 모든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게 아닌가. 그렇게 되면 인류 유사 이래 지금껏 있어 온 말 다르고 맘 다른 온갖 속임수가 없어지게 되지 않겠는가. 연애하는 남녀 간은 물론 특히 거짓말을 밥 먹듯 해온 정치인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직업인들의 입지가 아주 곤란해지리라. 어디 그뿐 일까.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뿐 아니고 인간과 다른 동식물 심지어 광물과도 자연스럽게 소통이 가능해질 수 있지 않을까.
“전부 자기가 혼자 힘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이 우리는 10분도 숨 쉴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생명이지 내 생명이 따로 없다는 것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은 투쟁보다는 상생으로 갑니다. 그것이 중도 연기죠.”
한국 간화선의 대표 선승인 혜국 스님(금봉선 원장)은 충북 충주 석종사 조실채에서 하안거 중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스님이 쓴 책 ‘신심명’ 출간을 기념한 것이었는데 ‘신심명’은 1,400년 전 선종 시대 조사 승찬 대사가 불교철학의 원리를 74구절 짧은 글로 담아낸 선어록이라고 한다. ‘신심명’을 통해 오늘날 되새길 정신이 무엇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혜국 스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결국 상생입니다. 떠다니는 구름이 만든 비와 대지에서 나오는 음식이 내 몸 만든 것인 줄을 알 때 남을 어떻게 내 몸처럼 대접할까를 고민하게 되니, 지구와 인류가 살아날 수 있는 원리가 되죠. 그걸 깨치고 나면 구절마다 덩실덩실 춤이 나옵니다.”
그러니 정녕 피아일체요 물아일체라면 나와 나의 분신들 사이에, 그리고 소우주로서의 소아인 나와 대우주로서의 대아인 나 사이에 무슨 말과 글이 필요하리오. 애오라지 깨달음의 느낌이면 족하리오. 이를 우리말로는 이심전심이니 심심상인이라 하고 영어로는 텔레파시라 하는 것이리오.
그뿐만 아니라 따라서 주커버거의 ‘어떻게 하면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100만 배 더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란 궁금증과 의문도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리오. 그럴 때 비로서 우리 모두 우주의 삼라만상이 덩실덩실 춤출 뿐이리오.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