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김채온기자] 뷰티 브랜드 글램네틱이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영화 ‘듄’의 인물과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프레스온 네일 컬렉션을 11월 5일 출시했다. 버라이어티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컬렉션은 붙이는 인조 손톱 제품 9종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세트당 21.99~23.99달러다. 글램네틱은 이번 협업이 ‘듄’ 프랜차이즈의 첫 뷰티 협업이라고 밝혔다.
제품에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시각적 요소가 반영됐다. 프레멘의 빛나는 푸른 눈, 거대한 모래벌레, 작품 속 핵심 물질인 스파이스 등을 손톱의 색상과 표면 장식으로 옮겼다.
‘스파이스 멜란지’는 프랭크 허버트가 창조한 세계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등장하는 물질을 모티프로 삼았다. 짙은 호박색의 반투명한 바탕을 가는 금색 선으로 둘렀으며 가격은 21.99달러다. 같은 가격의 ‘아이즈 오브 이바드’는 프레멘 특유의 푸른 눈을 표현했다. 코발트색 크롬에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달라지는 색감과 오로라 같은 반짝임을 더했다.
23.99달러인 ‘더 메이커’는 거대한 모래벌레를 주제로 금색과 호박색, 능선처럼 굴곡을 낸 초콜릿색 장식을 조합했다. 코발트색 스톤도 포인트로 사용했다. ‘레버런드 마더’에는 여러 색의 보석과 금색 크롬, 연기가 낀 듯한 자줏빛 색조, 검정·금색 장식이 들어갔다. ‘칩 앤드 섀터’는 우윳빛 크림색 바탕에 갈라진 질감의 금박을 얹었다. 두 제품 역시 각각 23.99달러다.
글램네틱은 앞서 다른 엔터테인먼트 작품을 활용한 라이선스 네일 제품도 선보였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호그와트 기숙사와 마법 지도, 죽음의 성물을 디자인 소재로 사용했다. 파나틱스와의 협업으로는 NFL·NBA·MLB 등 스포츠 리그의 공식 로고와 구단 색상을 담은 제품을 내놓았다.
이번 컬렉션은 12월 18일 개봉 예정인 ‘듄: 파트 쓰리’를 앞두고 출시됐다. 워너브러더스와 레전더리의 이 영화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허버트가 1969년 발표한 소설 ‘듄 메시아’를 바탕으로 한다. 폴 아트레이데스가 권력을 잡은 뒤 약 20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황제 통치의 결과와 그의 지위를 위협하는 세력을 다룬다.
티모테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각각 폴과 차니 역으로 돌아오며 플로렌스 퓨, 안야 테일러조이,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제이슨 모모아가 함께 출연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폴을 겨냥한 음모의 중심인물인 스키테일 역으로 합류한다. 빌뇌브는 브라이언 K. 본과 공동 집필한 각본으로 연출을 맡았다.
‘듄’은 이전에도 영화의 시각적 특징을 패션·장신구 상품으로 확장했다. 2024년 ‘듄: 파트 투’ 개봉을 앞두고 시계 브랜드 해밀턴은 제작진과 영화 속 손목 장치를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벤투라 한정판 시계 2종을 출시했다. 샬라메는 당시 런던 시사회에서 까르띠에와 제작한 맞춤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 목걸이에는 사막을 연상시키는 호박색·주황색·푸른색 계열 보석 약 900개가 사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