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악교육은 연주 실력을 향상하는 것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경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악기 교육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학습자의 수준과 목적에 맞춘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기본기 지도와 함께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과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조화롭게 제공하는 교육 공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종로구 ‘아뜰리에H플루트교습소’ 김혜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아뜰리에H플루트교습소] 김혜민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플루트를 ‘잘 연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음악을 즐기고 오래 사랑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제 학원을 열게 된다면, 플루트를 배우는 과정이 음악을 즐기고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수강생마다 다른 수준과 목표에 맞춰 탄탄한 기본기를 가르치면서도 음악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종로에서 자리를 알아보던 중, 제가 원하던 공간을 신영동에서 만나 아뜰리에H플루트교습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서울대 음대 석사, 13년 이상의 플루트 지도 경험
서울대 음대 석사과정을 마친 원장이 13년 이상 다양한 연령과 목적의 학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아·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개인 및 소그룹 레슨을 진행하며 학교 오케스트라·밴드, 오디션 준비부터 예중·예고 진학을 위한 전문 레슨까지 지도합니다.
둘째, 쁘띠플루트를 활용한 어린이 맞춤 수업
기존 플루트가 아직 크고 무거운 어린이들도 편안하게 악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쁘띠플루트를 활용한 어린이 플루트 수업을 운영합니다. 아직 계이름을 읽지 못하거나 음악교육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개발한 음악이론 수업도 함께 진행하며, 놀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의 기초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습니다.
셋째, 기본기는 탄탄하게, 음악은 즐겁게
‘취미여도 기본기는 제대로, 그러나 즐겁게’를 교육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6~8세 어린이 수업에서는 플루트의 숨과 바람, 리듬과 음감을 머리로만 익히기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교구를 활용합니다. 성인 수업에서도 호흡, 엠 부셔, 텅잉 등 기본기를 꼼꼼하게 다뤄 플루트를 보다 편안하게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넷째, 마음의 노래를 소리로 표현하는 플루트 교육
정확한 음을 내는 것만큼 학생이 음악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해진 방식에 학생을 맞추기보다 연령과 성향, 배우는 목적에 따라 수업의 속도와 방법을 조절하며, 학생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플루트의 소리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다섯째, 학습일지와 영상으로 확인하는 성장 과정
수업 후에는 학습일지를 통해 그날 배운 내용을 기록하고, 한 달에 한 번 동영상 촬영을 진행해 학생의 연주를 꾸준히 남깁니다. 이전 영상과 현재의 영상을 비교하면서 기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가 눈에 보이는 성장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학생이 스스로 음악을 즐기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 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처음에는 연주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거나,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한 번만 더 해볼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콩쿠르나 오디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기쁘지만, 학생이 음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순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성인 학생분들이 고민했던 소리나 기본기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제대로 배우니 플루트가 더 재미있어졌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 ▲ [아뜰리에H플루트교습소] 외부 및 내부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뜰리에H를 플루트를 배우고 음악을 나누는 공간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작은 음악살롱처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음악을 처음 만났던 좋은 기억이 남는 곳,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곳, 성인들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다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개인 레슨과 함께 소규모 앙상블과 작은 연주회도 마련해 서로의 음악을 듣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뜰리에H에서 각자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제가 좋아하는 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에는 “What a joy, what a life, what a chance”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삶에 음악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 안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강생들이 꼭 전문 연주자가 되지 않더라도 음악이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가 되고, 때로는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이라는 슬로건처럼, 학생들에게 음악의 즐거움과 함께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마음을 전하며 지도하겠습니다.




